오늘
아침부터 새하얀 눈이 하늘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내리고 있었다
소복소복 쌓여가는 눈을 보며
감기에 걸려 아픈몸을 이끌고 나가서 눈을 맞아볼까-
사진을 몇장 찍어볼까- 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이윽고 눈이 멎어버렸다.
그때서야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혹시나 지각할까 직장인들의 빠른 발걸음과, 나의 자취가 섞인 골목길이나
서로 기대어 추위를 이겨보려하는 자전거 커플이나
이른시간이어서 인지 아니면 아이가 없는지 쓸쓸히 눈을 맞고있는 놀이기구나
오늘은 조용한 아침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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